국내외 학계에서 주목하는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 운영

포스코그룹,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MOU 체결.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10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MOU 체결. (사진=포스코그룹)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포스코가 전국 주요 대학의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시민형 인재 육성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7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2019년 기업시민헌장을 제정해 기업시민 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학계는 포스코의 이러한 행보에 주목하며 특강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한양대, 포스텍 등 대학에서 ‘기업시민경영과 ESG’를 정규과목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에는 지역균형발전과 기업시민형 인재육성을 위해 대상 학교가 주요 국립대까지 확대된다. 올해 1학기에는 충남대, 전북대, 제주대에서 교과목이 제공됐다. 2학기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순천대, 부산대, 제주대에 개설·운영할 예정이다. 또 숙명여대, 서울여대, 연세대, 서강대, 한동대, 한양대, 포스텍 7개 사립대에서도 개설·운영된다.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은 기업 경영상의 실제 이슈들을 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대안을 제시하는 PBL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은 기업이 풀어야 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솔루션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이를 돕기 위해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플로우,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와이드, 포스코휴먼스 등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전담조직 실무자의 멘토링을 제공한다.

포스코는 지난 4월 부산대에서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와 ESG시대 기업시민형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MOU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 김학동 대표이사 부회장과 국가거점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인 차정인 부산대 총장, 협의회 소속 서울·강원·경북·경상· 전남·전북·제주·충남·충북대 총장, 교육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포스코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우리 사회에 경제적 이윤 창출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환경,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며 “국가거점국립대 학생들을 비롯해 미래세대의 주역들에게 기업시민의 정신을 잘 알려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은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국가거점국립대에 기업시민 과목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거점국립대와 포스코의 금번 협약을 계기로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기업차원의 노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교과목 운영 프로세스. (자료=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교과목 운영 프로세스. (자료=포스코그룹)

한편, 포스코그룹은 정부 차원에서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 지역대학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함에 따라 주요 대학교에 ‘기업시민경영과 ESG’ 교과목을 개설하고, 취업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많은 기업이 동참할 수 있도록 교육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 수강 대학생 초청 행사도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는 지난달 25일 ‘기업시민경영과 ESG’ 정규과목을 학습하는 대학생들을 초청해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 발표대회를 열고 기업시민경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행사슬 개최했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 레벨업 그라운드’에는 서울여대, 숙명여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포스텍 대학생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펼친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스코휴먼스, 엔투비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우수상은 충남대 으쓱(ESG)팀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교통안전 3종 솔루션 키트'가 수상했다. 으쓱(ESG)팀은 포스코 모빌리티솔루션의 산업 폐기물 중 폐작업복와 플라스틱 폐파렛트를 업사이클링해 침낭, 안전 삼각대, 대형 손전등을 만드는 교통안전 3종 키트를 제안했다.

우수상은 제주대 에코제주팀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풍력 발전소 설치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과 상생 방안으로 '해상풍력발전소 관광 명소화'와 '제주도 자생식물을 활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제작' 프로그램, 포스텍 너머로 프로젝트팀과 포스코휴먼스의 제너러티브 AI 활용 발달 장애인 문예 창작 지원 프로그램에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이 자리는 포스코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는 시민으로 살아온 5년간의 여정에 미래세대 주역인 대학생들이 참여한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행사로 기업시민 경영이 사회와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더 많은 기업의 뉴노멀이 되고, 미래세대가 공감하고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에 대한 성과는 2021년 11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에 전략경영 사례로 공식 등록됐다. 지난해 1월부터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전략과 조직’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도 미래세대에게 기업시민 경영 특강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다양한 지역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제작해 기업시민 경영과 ESG 교육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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