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해외에서 발송된 정체불명의 소포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되면서 국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경남 진주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해외 소포물을 소방관이 출동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 진주에서 독극물로 의심되는 해외 소포물을 소방관이 출동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경찰청은 독성물질 의심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112 신고 접수 건수가 지난 20일 첫 신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적으로 총 2141건이라고 밝혔다.

경기에서 접수된 신고가 668건으로 가장 많았다. ▲ 서울 530건 ▲ 인천 107건 ▲ 경북 101건 ▲ 충남 97건 ▲ 전북 85건 ▲ 대구 78건 ▲ 충북 73건 ▲ 부산 72건 ▲ 대전 71건 ▲ 광주 59건 ▲ 전남 58건 ▲ 울산 53건 ▲ 경남 38건 ▲ 강원 30건 ▲ 제주 12건 ▲ 세종 9건 순이다.

경찰은 총 2141건의 소포 중 679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1462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됐다.

정체불명의 우편물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자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마약과 같은 독성 물질 테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아울러 해외 온라인 판매자가 판매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물건을 사지도 않은 사람에게 소포 등을 보내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CHUNGHWA POST’라는 글귀가 적혀 있고,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로 표기된 소포를 발견할 시 열어보지 말고 즉시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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