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여당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2023년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관련 현안질의를 할 전망이었으나, 여야가 출석 대상자를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대치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국회에 따르면 행정안전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관영 전라북도도지사의 출석을 놓고 여야가 의견이 충돌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나가면서 파행됐다.

여당은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사태와 관련해 김 지사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야당은 청주 오송 참사와 신림역 살인사건 먼저 다룬 후 잼버리는 나중에 하자는 입장이다. 김 지사에 대한 현안 질의는 추후 다시 일정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김영환 충청북도도지사의 출석은 줄곧 요구해 왔으면서도, 전북지사만큼은 끝까지 출석시킬 수 없다는 이중적 기준과 직무유기 행태로 오늘 행안위 파행의 단초마저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행태의 이면에는 전북지사를 향한 잼버리 책임론을 윤석열 정부에게 덮어씌우기 위한 불순한 의도와 정략적 꼼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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