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 산업 생태계 구성원 협력적 관계 구축 모색

한수원과 한국해체산업협회가 17일 원전해체 산·학·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수원)
한수원과 한국해체산업협회가 17일 원전해체 산·학·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수원)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한국해체산업협회와 17일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산·학·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해체 산·학·연·관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전해체 산업 현황과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날 워크숍에서는 본격적인 원전해체 착수 전까지 일감이 부족한 원전해체 생태계를 활성화할 조기 발주 등 구체적인 방법이 논의됐다. 한수원은 운영 중인 원전에서 나온 대형폐기물 가운데 일부를 2026년 말까지 해체할 계획으로, 현재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어 학계와 연구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산업계에서는 원전해체 기술개발과 안전한 해체를 위한 규제 방향 및 법제도 등 인프라 개선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패널토의에서는 방사선과 관련이 없는 시설에 대해 해체승인 전이라도 해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 등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김규성 산업부 원전전략기획관은 “지난해 발표한 원전해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원전해체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희승 한수원 발전사업본부장은 “원전해체는 현세대에게 소중한 에너지를 공급해준 원전을 미래세대를 위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한수원은 해체사업의 주체로서 생태계 구성원과 함께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의 해체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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