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소독 기업과 'UV 고도산화 기술' 공동개발 협약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과 김형태 에코셋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왼쪽)과 김형태 에코셋 대표가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초순수 생산에도 이용되는 수중 오염물질 제거 기술인 'UV 고도산화'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환경 기자재 전문기업 '에코셋'과 'UV(자외선) 고도산화 기술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에코랩센터 대표와 김형태 에코셋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에코플랜트는 AI·DT 역량을 활용해 UV 램프 전력 소모량 최소화 등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2028년 4조 4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UV 고도산화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목표다.

UV 고도산화 기술은 수중의 오염물질 제거에 필수인 산화과정에 UV를 적용해 산화력을 높여 미량의 유기물질과 난분해성 오염물질까지 제거하는 기술이다. 고도의 산업폐수 처리를 위한 필수 공정으로,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초순수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또 UV 고도산화 공정은 전통적인 수처리 방식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해 처리효율이 높다는 장점도 있다.

에코셋은 2000년 설립돼 20년 이상 환경 및 수처리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이어오며 UV 소독설비, 탈수설비 등 다양한 수처리 설비를 국산화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UV 소독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UV 고도산화 기술 개발에 성공해 최근 상용 공급도 개시한 바 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고난도 수처리 기술 역량은 이제 첨단산업을 이끄는 중요한 기술 중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수처리 분야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환경산업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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