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송출수수료 갈등을 빚던 NS홈쇼핑이 LG유플러스와 합의하며 대가검증협의체 운영이 중단됐다. 20일 방송 중단을 앞뒀던 현대홈쇼핑도 정부의 중재로 블랙아웃을 피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9일 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지난 17일 유료방송사업자인 LG유플러스와 합의했다. 그간 NS홈쇼핑과 LG유플러스는 송출수수료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번 합의로 NS홈쇼핑은 신청했던 대가검증협의체 운영을 취소했다.

대가검증협의체는 ‘홈쇼핑 방송 채널 사용계약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율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시 운영된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협상 시간 안에 협의하지 못하거나, 한쪽에서 협의 종료 의사를 밝힐 경우 운영된다.

KT스카이라이프와 갈등을 겪고 있던 현대홈쇼핑도 '블랙아웃' 사태를 피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KT스카이라이프와 송출수수료 관련 협상을 통해 송출 중단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홈쇼핑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18일 대가검증협의체를 신청했다. 지난달 현대홈쇼핑은 오는 20일 방송 송출 중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채널 번호 6번이 아닌 뒷번호 배정과 수수료 인하를 요구했다. 그러나 KT스카이라이프는 현대홈쇼핑이 요구하는 번호대에 다른 채널이 있어 조정이 어렵다는 점과 수수료 인하는 근거를 두고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맞섰다.

협의체 신청과 별도로 스카이라이프·현대홈쇼핑·과기정통부 고위관계자는 18일 만나 송출 수수료 협의를 진행했다. 수수료 산정에 대한 양사 입장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지만, 정부 중재에 따라 20일 블랙아웃만은 피하자는 내용에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송 송출 중단 통보를 했던 롯데홈쇼핑은 딜라이브 강남케이블티브이와 합의했다. CJ온스타일도 LG헬로비전에 계약 협상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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