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미사일공업절' 국제사회 위협" 비판

[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통일부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했던 지난해 11월 18일을 '미사일 공업절'로 지정한 것을 비판했다.

6일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공업절 지정에 대해 "탄도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규범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면서 대한민국은 물론 국제사회를 위협한 행위를 기념하려는 북한의 행태에 대해 실망과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은 지난 2021년도 11월 29일을 '로켓공업절'이라고 달력에 표기했지만 특별한 행사가 없었고 다음 해부터는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진 사례가 있었다"면서도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향후 관련 동향을 유의하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전날인 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18일 화성-17형을 발사를 성공한 것을 기념해 이날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다가오는 미사일공업절에 맞춰 군사정찰위성 발사나 미사일 실험 등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