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2년 인도한 200K LNG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HD현대)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3개월 만에 중국을 제치고 수주량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CGT(60척)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 이 가운데 62%인 154만CGT를 수주해 2위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에 1위를 내준 지 3개월 만이다. 한국에 이어 중국 조선업계가 전체 수주 중 33%인 82만CGT로 2위에 올랐다. 

다만 수주잔량은 중국이 앞섰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수주잔량은 한국 3868만CGT(32%), 중국 5906만CGT(48%)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9월 대비 수주잔량은 한국은 61만CGT 줄고, 중국은 33만CGT가 늘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176.03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종별 1척 가격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억65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8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3300만 달러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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