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 출신 20.3%, 법조 출신 14.6% 등 34.8%

(자료=CEO스코어)
(자료=CEO스코어)

[뉴스포스트=문현우 기자] 대기업집단 상장사의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법조와 관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10월말 기준 대기업집단 상장사 343개사의 사외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사외이사 1111명의 34.8%인 387명이 관료·법조 출신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전직 공무원이거나 판·검사 경력의 변호사였고, 공무원 가운데서는 국세청 출신이 가장 많았다.

사외이사 전원이 공무원과 법조인으로 구성된 그룹도 호반건설, 장금상선, 고려에이치씨, 반도홀딩스 등 4개 기업집단에 달했다. 법조 출신 비중은 2020년 12월말 14.5%(138명)에서 올해 10월말 14.6%(162명)로 0.1%p 상승했고, 관료 출신 비중은 21.8%(208명)에서 20.3%(225명)로 1.6%p 하락했다. 

공무원과 법조인이 사외이사 가운데 50%를 넘는 기업은 17곳이었다. 동원(71.4%), 신세계(69.6%), 중흥건설(66.7%), 삼표(66.7%), 삼천리(60.0%), 유진(57.1%), 두산(56.0%), 효성(55.6%), 코오롱(53.8%), 태영(53.3%), CJ(50.0%), S-OIL(50.0%), 넥슨(50.0%), DB(50.0%), 동국제강(50.0%), 엠디엠(50.0%), DN(50.0%) 등이다.

관료·법조 출신에 이어 △학계 33.3%(370명) △재계 19.3%(214명) △세무회계 5.3%(59명) △언론 2.7%(30명) △공공기관 2.3%(25명) △기타 2.3%(26명) 순으로 사외이사 출신 비중이 높았다.

관료 출신 사외이사 중에서는 국세청 출신이 48명(2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가 25명(11.1%), 산업통상자원부 20명(8.9%), 기획재정부 16명(7.1%), 금융감독원 14명(6.2%), 금융위원회 12명(5.3%), 감사원 10명(4.4%)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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