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의 품격 잃은 언어와 이성을 잃은 극단적 대립이 국민들의 정치 외면에 원인이 된다고 우려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뉴시스)

23일 김진표 국회의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과 '한국 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주최로 열린 '제10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날 수여된 상은 '국회 내 공식발언을 분석해 품격 있는 언어를 구사하는 정치인을 선별해 드리는 상'이다. 대상을 받은 백혜련 의원을 포함해 총 15명의 의원이 상을 받았다.

김 의장은 "정치인의 품격 있는 말과 정연한 논리가 국회의 신뢰를 쌓아가는 기본임에도 갈수록 정치인들의 언어가 과격해지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혐오와 배제, 막말과 극단의 언어가 넘쳐나고 있다. 팬덤에 기대어 스스로 저차원적 정치의 수렁에 빠져들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품격을 잃은 언어, 이성을 잃은 극단의 대립이야말로 국민이 정치를 외면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라며 "갈등을 풀어가는 열쇠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품격 있는 언어로 소통할 수 있으며, 통즉불통(通則不通)이라는 말처럼 정치가 잘 소통해야 국민의 고통이 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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