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 아이디어에 숨겨져 있는 ‘진주’를 발견하라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우리는 틀에 박힌 생각에서 벗어나 떠오르는 색다른 착상을 ‘아이디어’라 한다. 아이디어라 할 때는 순간적으로 스치는 생각을 창의성을 발휘해 좋은 성과물로 이끌어 냈을 경우다.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각자나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기업가들은 한결같이 아이디어를 갈고 닦아 결실을 일궈냈다. ‘갑자기 떠오르는 묘안’(brain wave)을 구상화시킨 것이다.

그들은 머릿속에 번뜩였던 섬광 같은 생각의 실체 없는 것을 일정한 체계를 갖춰 구체적으로 정립해 냈다. 어떻게 보면 임기응변의 지혜, 기략, 기지가 특출한 비범한 사람들이다.

곧 ‘구상력’의 대가들이다. 구상력은 상상을 현실화하는 역량이다. 또 평범하거나, 아니면 생뚱맞아 보일 수 있는 순간의 생각을 발전시켜 세부적인 내용, 규모, 과정에 대해 이리저리 궁리해 잘 조직해 내는 능력이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아이디어맨‘으로도 부른다.

그래서 아이디어맨의 상상력은 창조의 시작이다.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상상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겨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그들은 그 과정에서 실패를 해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창의성이 넘치는 사람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다시 말해 예지력의 달인들이다. 날카롭게 번뜩이는 지혜를 초감각적인 지적 능력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식화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단순한 생각이지만 그것을 사업화하는 재주꾼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이단아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낚기도 한다.

미국의 문학가 마크 트와인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도 그 아이디어가 성공할 때까지는 괴짜일 뿐이다”라 했다. 또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무것도 생각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아이디어는 무한한 상상력의 발로라 할 수 있다. 그 상상력이야말로 지식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다. 그러나 냉철하게 생각해 보면 상상력이 무한대일수록 유익할 때도 있고, 그것이 한계를 가질 수도 있다.

문학 작품을 쓰거나 예술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상상력은 무한정일수록 좋다. 문학가나 예술가는 자신들이 상상해 낸 세계를 실제의 매개체나 행위를 통해 표현해 내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기업이나 일반 조직에서 필요한 상상력은 다르다. 예술과 달리 그것이 사업적으로 실행에 옮겨졌을 때에만 가치가 있다. 곧 실용적 구상력이 따라 주어야 한다. 

기업에서는 여러 가지 현실 조건과 환경에 부합해 수익성 있는 결과물로 이뤄질 때만이 값어치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기발한 착상의 아이디어라 해도 무용지물일 뿐이다.

세상살이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실성이 결여된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필요하다. 아이디어란 대체적으로 미래 발전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다.

하지만 지식과 이론만 가지고는안 된다. 떠오르는 좋은 착상을 실천에 옮기려는 노력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전략기획가들은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는 비율을 대략 10~20%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디어는 갈고 닦아 실천에 옮겨질 때에야 보석이 된다. 아이디어가 실행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는 이유다. 그런 만큼 오늘 당신에게 창발적인 아이디어가 생긴다면 지나치는 잡념으로 여기지 말라.

기발한 생각을 가다듬고 실천할 기회를 찾는 것은 인생을 긍정적이며 생산적으로 꾸려가는 성공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블루 스카이 씽킹'(Blue-sky Thinking)에 익숙해지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 하다. 

▷ 필자는 언론사,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면서 수십 년의 조직생활을 실무자부터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해왔다. 이로부터 생성된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문화 패러다임의 혁신을 강조하는 문화커뮤니케이터이며 칼럼니스트이다. 최근 펴낸 <Blissful Mind - 삶을 레벨 업 시키는 지혜> 를 비롯해 15권의 저술을 했다. 현재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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