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이랜드의 주요 계열사가 법인별 신년사를 통해 기업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사진=이랜드월드)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이사. (사진=이랜드월드)

이번 신년사는 이랜드월드·이랜드리테일 등 양대 법인의 기업문화 혁신을 골자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랜드월드는 직원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바텀업 방식의 조직 문화 수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전 직원의 의견을 청취해 현재 기업 문화를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조직문화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문화 테스크포스팀(TFT)을 출범하기로 했다.

최운식 이랜드월드 대표는 "지난해 고물가로 불황이 계속됐지만, 여러분의 역량과 헌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끌어 냈다"며 "경쟁사와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성장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내 문화행사 관련 내용과 이슈로 공동체 구성원 여러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올해는 직원 여러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더 열린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이랜드월드는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TFT 출범을 선언하고, 책임자로 조동주 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상무를 선임한다. 아울러 직급 상관없이 의견을 개진하고 기업 문화를 만들어가는 타운홀 미팅을 정례적으로 열과, 직원이 주도하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번에 우리와 함께한 나누리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는 나눌수록 그 기쁨이 커지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기업 본연의 나눔과 감사 문화는 유지하되 여러분이 주도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2024년은 이랜드월드가 본격적인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도록 모든 경영진의 우선순위에 직원 여러분을 새기겠다"고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조직문화 혁신 TFT'를 설립함과 동시에 외부 자문 기구를 통해 조직문화 및 노사 관계와 관련해 전문적인 컨설팅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러 내용으로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조직문화 혁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2024년에는 우리의 동료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조직 내 문화를 최우선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2가지 우선 실행과제를 밝혔다.

윤 대표는 "모든 사내 문화행사를 본질적 차원에서 검토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기구'를 설립하고, 노사 발전 재단 및 전문적이고 공신력 있는 외부 자문 기구를 통해서 조직문화 및 노사관계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겠다"며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혁신기구는 사내 문화행사 전반에 대한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본질적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개선과 혁신 방향을 제안하며 직원들의 추천으로 위원회가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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