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을 의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19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연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이른 시일 내에 지정감사인 신청과 상장 주관사 선정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17년 4월 인터넷은행 중 처음으로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의 고객 수는 2023년 말 953만 명을 기록하며 1000만 고객 달성을 앞두고 있다. 2020년 말 수신 잔액은 3조 7500억 원, 여신 잔액은 2조 9900억 원에서 2023년 말 각각 19조 600억 원, 13조 8400억 원으로 약 5배 성장했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2021년 처음 연간 흑자를 기록한 뒤 2022년에는 836억 원,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38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IPO로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고객을 향한 재도약을 선언하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테크리딩(Tech-leading) 뱅크'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객 편의성 제고 ▲혁신 투자 허브 ▲건전성 강화 ▲상생금융 실천 ▲Tech-leading 경쟁력 확보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고객 기반을 넓혀 기업 가치를 높임으로써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IPO로 확보한 자본으로 영업 근간을 강화해 혁신 금융과 상생금융 등 인터넷은행의 성장 선순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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