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 기자] 대부분 사람들이 강간이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흔히 강제적인 성교 정도로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강간을 시도한 여러 상황에서 성교의 성립이 불가능했던 경우가 있는데 여성이 적극적으로 저항을 하면 공격자의 성기가 발기상태를 유지하지 못해 강간미수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강간은 폭행, 협박 등의 수단을 사용해 여성의 의식을 상실시키고 항거불능의 상태로 강제적인 관계를 하는 것인데, 여성이 성교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도 개의치 않고 하는 행위라 정의한다. 임상적 자료에 근거하면 강간은 성기 접촉을 포함하는 성폭행의 모습이지만 성적 쾌락과 만족 보다는 적대감, 분노, 통제력, 지배력, 공격성 등이 관련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성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행위라고 한다.

강간의 형태를 보면 분노형 강간이 있는데 이것은 폭력적이며 신체적 학대를 목적으로 희생자를 공격하는 것이다. 공격자는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어떤 여성에 대한 분노를 낯선 여성에게 치환하는 것으로 주로 희생자는 굴복하지 않고 반항하기 때문에 공격자를 더욱 분노시키게 된다고 한다. 또한 쾌락적 폭력의 강간 형태는 남성다움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로 나타나는 강간이라 한다. 이때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을 폭행으로 간주하지 않고 상대와 함께 즐겼다고 믿으며 진정으로 소유했다는 쾌감을 느낀다고 한다.

다음으로 단순강간이라는 것인데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강간행위를 복수나 처벌 행위로 정당화 시키는 것으로 여기에는 가정 파괴라고 불리는 범죄 강도나 도둑질 같은 행위를 한 뒤 강간으로 마무리해서 귀중품뿐 만아니라 그 집안의 아내나 딸의 순결까지 완벽하게 가져가겠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이러한 강간의 피해자는 신체적인 손상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해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는데, 평생 피해자의 마음속에 의식 또는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는다.

강간을 당한 피해자의 처신에만 문제를 삼는 것은 더욱 강간을 부추기는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다면 일종의 사회문제인 강간을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중매체를 이용해 보다 솔직하게 강간에 대한 개념을 일반인들에게 재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잘못된 인식과 생각들을 개조시키는 장기적인 예방책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남성은 본인의 순간적 성충동으로 평생 고통 속에 살아갈 피해자를 인지하고, 그 피해자가 내 가족이 될 수도 있다는 의식을 한다면 아마 이런 비정상적인 행위는 조금이라도 근절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진/자료제공 = LJ비뇨기과(http://lju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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