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커플’ 김택진-윤송이, 결혼 ‘화제’

‘웬지 수상쩍더니...’
게임업계의 거장 김택진 대표와 SK텔레콤의 최연소 임원이었던 윤송이 전 상무가 지난해 11월 극비리에 결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김-윤 커플은 ‘교제설’은 2004년부터 IT업계를 중심으로 회자됐었다. 윤 전 상무가 NC소프트의 사외이사를 맡아서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결혼설에 대해 완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올해 초 윤 전 상무가 SK텔레콤을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사직하면서 두 사람에 대한 교제설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일간지를 통해 ‘결혼설’이 불거진 뒤 만 1년 만에 이 같은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NC소프트가 김 대표와 윤 전 상무가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고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세간의 이목은 김택진 NC소프트 대표와 윤송이 전 SK텔레콤 상무에게 쏠려 있다. 게임업계의 거장이면서 젊은 갑부로 불리는 김 대표와 ‘천재’로 불리면 하버드 최연소 졸업과 함께 국내 최연소 임원에 발탁된 윤 전 상무의 러브스토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서다.

 

- 천재와 젊은 거장의 만남

 

김택진 사장과 윤송이 전 SKT 상무의 인연은 2004년 3월부터 시작됐다. 그 무렵 SK텔레콤 임원으로 재직했던 윤 전 상무는 NC소프트 사외이사를 맡았다.


당시 윤 전 상무는 그야말로 ‘화제의 인물’이었다.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카이스트’를 2년 만에 졸업한 뒤 미국 MIT 박사학위를 받은 ‘천재소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SK텔레콤의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김택진 대표 역시 IT업계에서는 신화적 존재로 평가를 받았다. 31살의 나이에 NC소프트를 창업, 인터넷 게임 ‘리니지’를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게임으로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2005년 전처와의 이혼과정에서 양육비와 위자료로 지불한 300억원대의 NC소프트 지분 35만주는 호사가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 사람에게 인연의 장을 마련해 준 곳은 바로 NC소프트였다. 지난 2004년 3월 윤 전 상무가 NC소프트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김 대표와의 인연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후 김-윤 커플의 데이트 장면은 곳곳에서 목격되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핑크빛 러브스토리 역시 IT업계에 퍼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교제설이 결혼설로 번진 시기는 2007년 3월 경이다. 당시 NC소프트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윤 전 상무에게 1억원이 보수로 지급되면서 결혼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모 일간지를 통해 ‘결혼 보도’가 나오면서 이 같은 소문은 더욱 IT업계에 퍼져나갔다.


그러나 김-윤 커플은 당시 교제설과 결혼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특히 결혼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는 강력한 부인을 했지만, 교제설에 대한 부분은 일체 함구했다.


‘결혼 보도’가 나오면서 두 사람은 하루아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아름다운 30살의 ‘천재’ 숙녀와 30대에 국내 게임업체의 거장으로 올라선 ‘젊은 갑부’의 만남은 관심을 끌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은 세간에 알리지 않고 조용하게 모든 일을 해결했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화려한 결혼보다는 세상의 눈을 피해 조용하게 가정을 꾸린 것이다.


IT업계나 SK텔레콤 내부에서조차 결혼사실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결혼식을 치른 윤 전 상무는 결국 지난 1월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 ‘쉬고 싶다’는 게 사표 이유였다.


이후 세간의 이목에서 사라진 김-윤 커플은 지난달 28일 다시 화제를 몰고 되돌아왔다. NC소프트가 보도자료를 통해 “김택진 대표와 윤송이 전 SKT 상무가 지난해 11월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렀으며, 올 가을 경에 자녀를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급작스럽게 세간의 관심을 받으면서 부침을 겪었던 김-윤 커플은 결국 세간의 이목을 피해 결혼했다. 하지만 다시 세상 속으로 나온 ‘IT커플’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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