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수술실 공용 실내화 10짝 중 1짝 ‘무좀균’ 검출

[뉴스포스트= 이미정 기자]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신는 공용 실내화 10짝 중 1짝에서 무좀균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가톨릭의대 피부과학교실 연구팀이 대한의진균학회지 보고한 논문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40켤레의 수술실 실내화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그 중 9%인 22켤레에서 무좀균인 피부사상균이 검출됐다. 

피부사상균은 피부에 감염되는 곰팡이로, 발이나 손, 발톱 등에서 무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진다.

연구팀은  “실내화에서 검출된 곰팡이가 환자에게 옮아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수술실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기존 소독제 외에도 항진균제 소독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은 "환자들이 신는 실내화에도 균이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내면서 "실내화 소독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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