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 이미정 기자] 다음 달부터 마그네틱 신용카드를 이용한 은행 현금인출기(ATM) 사용이 제한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은행이 운영 중인 전체 ATM기기 7만여대 중 80%에 대해 마그네틱 카드 현금 인출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각 시중은행들에게 마그네틱 카드의 사용 제한을 강화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기존 MS카드 이용 시 많은 불편이 예상되니 서둘러 IC카드로 교체하라”고 공지하고 있다.

8월부터는 고객들은 마그네틱 신용카드로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려면 ‘IC/MS카드 겸용 사용 가능기기’ 스티커가 부착된 기기를 찾아야 한다.

한편 이번 조치는 마그네틱 카드 복제 또는 가맹점 결제단말기 해킹 등의 각종 금융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나온 대책의 일환이다. 

감독당국은 지난 2월부터 은행 ATM 절반에서 MS카드의 현금 인출 기능을 없앴다. 내년 1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한 현금서비스와 음식점 등 가맹점 결제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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