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강은지기자] 교통사고 다발구간으로 악명이 높은 미시령 관통도로의 구간단속이 4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하루 평균 단속 건수가 31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미시령 관통도로의 구간단속이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적발된 차량은 총 1,245건이다. 하루 평균 311대의 차량이 단속에 적발된 것이다.

이는 계도기간 하루 평균 1,107건이 단속된 것에 비해 72% 감소한 수치다.
단속된 1,245건 중 시점부 단속 건수는 732건으로 전체 단속 건수의 58%를 차지했다. 구간단속은 시점과 종점, 주행속도 등 3가지 항목 중 위반 속도가 가장 높은 1개 사항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

미시령 관통도로 구간단속은 속초방면 미시령터널 종료 후 300m 지점(시점)에서 요금소 앞 350m 지점(종점)까지 총 2.985㎞ 구간으로 제한속도는 60㎞/h이다.

미시령 관통도로 구간단속은 지난 2009년 2월 처음 도입됐으나 제한속도가 너무 낮아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운전자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같은 해 9월 폐지됐다.

하지만 이후 교통사고와 사망자가 속출하자 경찰은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구간단속을 4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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