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의 영어 교사를 살해한 후 달아난 살인 용의자의 얼굴이 '슬롯머신 게임'에 등장했다.
14일 영국 스카이 뉴스 등이 일본 언론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상 수배 슬롯 머신 게임'은 일본의 게임 회사 패미스타가 개발했다. 체리, 레몬 등이 나오는 일반적인 슬롯 머신과는 달리 지명 수배자들의 얼굴이 게임에 나온다는 것이 개발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임에 등장한 지명 수배자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28살의 타츠야 이치하시(사진 맨 오른쪽). 그는 지난 해 3월 영국 출신의 영어 교사 린제이 호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살의 호크는 이차하시의 아파트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는데, 살해 용의자인 이차하시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인터넷을 통해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지명 수배 슬롯머신 게임'에서 '잭팟'을 터트리면, 다양한 이력과 죄명의 수배범들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함께 경찰이 제공하는 현상금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일본 경찰은 게임 회사에서 배포한 '지명 수배 슬롯머신 게임'이 범죄 피해자 가족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하지만 지난 주 지명 수배 슬롯머신 게임 인터넷 사이트가 문을 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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