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과 내려면 굳은 의지와 함께 '열정'이 필요
열정의 정도가 결실의 크고 작음을 결정하는 요소

[뉴스포스트 전문가 칼럼=이인권]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덧 한달이 가까워 온다. 2024년 희망찬 새해 갑진년(甲辰年)을 맞아 누구나 으례 새해가 되면 그랬듯이 다짐을 했을 것이다.  그 다짐이 청용의 해인 올해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굳은 의지와 함께 '열정'이 필요하다. 열정의 정도가 결실의 크고 작음을 결정하는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이인권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

열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다. 그러나 열정을 가진 사람을 관찰해 보면, 그 내면에서 꿈틀대는 열렬한 감정을 간파할 수 있다. 어떤 행사를 앞두고 기대를 갖게 되면 흥분의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을 우리는 열정이라 일컫는다.

사람마다 그 열정을 나타내는 방법은 각기 다르다. 어떤 사람은 의미 있는 행사가 다가오면 기대에 넘쳐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흥분기를 보인다.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마음이 설레어 목소리가 높아지고 말이 빨라진다. 또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기도 한다.

열정의 감정 속에는 행복감과 긍정적인 기대가 배어 있다. 마치 시험을 잘 치르고 난 후의 심정 같은 것이다. 초조한 마음으로 예상했던 것처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말이다. 

개인적으로 문화예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가들의 공연 이벤트를 줄곧 지켜봐 왔다. 그러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을 위해 무대로 나가는 그들의 열정도 피부로 느껴봤다.

그 순간 그들은 관객과 만난다는 것이 즐거울 테지만, 농축된 긴장감으로 엄숙한 표정에 심호흡을 할 때면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무대 공연가들의 열정은 늘 그런 양태로 나타난다.

국내는 물론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보면, 그들이 그 반열에 이르기까지 쏟아온 열정과 희생 어린 노력은 대단하다. 자기 활동 분야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그만한 열정 없으면 이루지 못할 일이다.

우리가 보면 ‘그만하면 이제 여유를 좀 부려도 좋겠다’ 싶을 정도인데도 그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 정상에 우뚝 선 사람들이지만 부단한 연습에 매진하는 열정은 감동을 준다.

그들로부터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언가에 대한 믿음과 열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정말 대가인데도 저렇게까지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열정을 쏟으니 그들이 피운 성공의 꽃은 시들지 않고 항상 싱싱한 것이리라.

관객들은 웅장한 공연장의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음악가를 보면 화려하게만 보일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다. 그렇지만 그들이 무대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여주는 음악에 대한 열중하는 마음과 쏟는 노력은 상상을 넘는다.

공연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객석의 불이 옅어지면서 무대가 환희 밝아진다. 이때 무대로 나가는 음악가에게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두 손을 꼭 모으고 기도를 하는가 하면, 호흡을 가다듬으며 긴장을 추스른다. 바로 성공인의 진정한 모습이다.

한국 골프계의 대들보였던 최경주 선수. 그는 세계무대를 겨냥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8시간씩 연습하며 2000번 이상의 스윙을 날린 것으로 유명했다.

그런 피나는 땀과 노력의 열정으로 그는 마침내 국내 골프를 평정하고 2000년 미국 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그 뒤, 2002년 미국 PGA 투어 컴팩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는 PGA 8회를 포함해 전 세계 골프대회에서 20회 이상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은 2000번의 실험 끝에 마침내 성공을 거두었다. 매번 실험을 할 때마다 그는 오로지 전구를 발명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에 골몰했다. 또 어떻게 활용될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모든 열정을 다 쏟아부어 마침내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 필자는 언론사, 공공기관, 민간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면서 수십 년의 조직생활을 실무자부터 최고경영자(CEO)에 이르기까지 해왔다. 이로부터 생성된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문화 패러다임의 혁신을 강조하는 문화커뮤니케이터이며 칼럼니스트이다. 최근 펴낸 를 비롯해 15권의 저술을 했으며 현재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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