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액 41조 6692억원, 영업이익 3조 4078억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8.3% 증가, 영업이익 0.2% 확대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포스트=이상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25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2023년 4분기 IFRS 연결 기준 ▲판매 108만 9862대 ▲매출액 41조 6692억 원 ▲영업이익 3조 4078억 원 ▲경상이익 3조 2581억 원 ▲당기순이익 2조 2026억 원 등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2023년 4분기 판매는 북미와 유럽, 인도 등 주요 지역의 견조한 판매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의 긍정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이날 현대차는 4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대해 “주요 시장의 수요 확대를 통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높은 금리 수준 등 대외 거시경제 변수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는 2023년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8만 98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9% 증가한 규모다. 국내에서는 SUV 중심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9만 8558대가 팔렸다. 해외에서는 북미, 유럽, 인도 등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5.3% 늘어난 89만 1304대가 판매됐다.

2023년 4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증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판매 성장으로 전년 대비 27.7% 늘어난 17만 3297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EV)는 5만 7975대, 하이브리드(HEV)는 10만 3133대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으로는 전기차 26만 8785대, 하이브리드 37만 394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37.2% 늘어난 69만 5382대의 친환경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됐다.

2023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1조 6692억 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대수 증가, 선진시장 중심 지역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매출액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0.2% 증가한 3조 407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2%다. 경상이익은 3조 2581억 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2조 2026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023년 누계 기준 현대자동차의 총 판매대수는 421만 6898대로 집계됐다. 러시아 공장 매각을 반영한 연간 실적은▲매출액 162조 6636억 원 ▲영업이익 15조 1269억 원 ▲경상이익 17조 6187억 원 ▲당기순이익 12조 2723억 원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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