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매출 규모를 조 단위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규모가 커진 영업손실은 투자 결실을 거둬 올해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11월 16일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지난해 11월 16일 지스타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포스트 홍여정 기자)

7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2023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그동안 투자하고 준비한 것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매출이 30% 이상 성장했는데 그 이상인 조 단위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어 “이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올해는 투자의 결실을 맺어 흑자 전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다음 실적 발표부터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708억원, 당기순손실은 189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3년 연간 실적의 경우 매출액 6072억원, 영업손실 1126억원, 당기순손실 20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연간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나이트 크로우’ 국내 흥행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센스 계약 효과로 성장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연간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수익성의 경우 나이트크로우 개발사 ‘메드엔진’에 대한 지급수수료 발생 및 인건비 등 매출연동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올해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안정적 서비스 및 신작 게임 출시 △'미르4', '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대중성 확보 등에 주력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올해 3월 출시한다. 신작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1분기 중 출시를 준비 중이다. 3분기에는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국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MMORPG는 토크노믹스를 잘 설계하면 글로벌에서 2~3배 성과 거둔다는 것이 우리의 기대치”라며 “‘미르4’과 ‘미르M’이 글로벌에서 한국보다 2배 이상의 성과를 낸 것처럼 나이트 크로우 역시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일 미르4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퍼블리셔가 어디인지 등은 계약상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말하진 못하지만 설과 춘절 연휴 이후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이미 판호를 획득한 미르M의 중국 소식도 조만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2024년에도 위메이드는 유틸리티 코인 위믹스의 쓰임새를 보다 확대해, 편의성, 대중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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