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넷마블이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넷마블은 올해 선보일 신작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7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넷마블은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 까지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넷마블은 "작년 9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실적 온기 반영과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의 업데이트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 기간 매출액은 6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장르별 매출 비중은 ▲캐주얼게임 43% ▲역할수행게임(RPG) 9%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9% ▲기타 10% 등으로 나타났다.
4분기 해외 매출은 5340억원으로 국가별 비중은 ▲북미 45% ▲한국 20% ▲유럽 12% ▲동남아 9% ▲일본 6% ▲기타 8% 순이다.
2023년 연 매출액은 2조5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96억원, 당기순손실은 3133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과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신작 4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등 총 5종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7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는 2024년 말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다만 해당 게임은 오픈월드 RPG다 보니 방대한 콘텐츠를 개발해야되는 상황이라 다소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늦어져도 2025년 상반기 중에는 론칭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혼자만 레벨업:ARISE’의 경우 OBT(공개 베타 테스트)를 3월부터 진행을 예정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런칭이 가능한 상태"라며 "애니메이션 1기가 3월 말까지 방영이 예정이고 그 이후 넷플릭스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인기가 높을 거라고 판단해 4월 정도 론칭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솔 게임 전략에 대해서는 "현재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포함한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 두 종이 있다"며, "순수 콘솔 타이틀만 1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금 시장에 공개된 게임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이 유일하고 추가적인 1종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시장에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권 대표는 “지난 해 출시를 목표했던 게임들의 개발 일정이 지연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으나 4분기 턴어라운드로 재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2024년은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등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게임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