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 명 가까이 늘며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를 기록했다. 60세 이상 노령층 일자리가 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박람회.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노인일자리 박람회. (사진=뉴시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 9천 명이 늘어 3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 명대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 7천 명 증가해 가장 많았다. 40대와 20대 취업자는 각각 6만 2천 명, 2만 9천 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5%), 정보통신업(7.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9%)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농림어업, 교육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실업자는 지난달 91만 5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 5천 명 늘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 포인트 올랐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 8천 명으로 전년보다 18만 3천 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6만 1천 명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1만 2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 4천 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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