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기관을 55곳으로 확대했다.

(사진=뉴스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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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능력 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55개의 전문지원기관 선정을 마치고, 내일인 15일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난독·경계선 지능 중재지원에 대한 접근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기관 수를 전년 대비 30% 확대했고, 전문지원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각 학교는 신학년 3월 한 달 동안 다층적 진단활동을 하고, 학습지원대상 학생 중 난독증 또는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면 교육지원청 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심층 진단을 요청할 수 있다.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연계된 학생은 모두 심층진단을 받게 되고, 진단결과에 따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개별 맞춤식 전문적 지원을 받게 된다. 

교육청은 난독·경계선 지능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지원 수요를 파악해 신속한 진단과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매칭 및 학생 성장을 관리하고, 전문지원기관은 교육청이 의뢰한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 대상 심층 진단, 학생 맞춤형 중재 지원, 학부모 및 교사 상담을 제공한다.

난독의 경우 해독과 읽기 유창성 향상을 목표로 해독, 읽기 유창성, 읽기 이해력 향상 등의 프로그램이 학생의 수준에 맞게 제공된다. 경계선 지능은 기초학습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주의집중, 사고력향상, 사회성 발달 등의 기초 인지학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난독과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돼 주는 것이 공교육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지방교육재정의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난독·경계선지능 학생의 성장을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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