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20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주제로 열린 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 주제로 열린 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전라남도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20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산업, 문화, 교육을 통해 전남의 활력을 높여 누구나 방문하기를 원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에 이르는 구간에 독일의 아우토반과 같은 초(超)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다. 현재 건설 중인 광주-강진 고속도로, 예타 중인 강진-완도 고속도로 및 전라선 익산부터 여수 구간 고속화를 통해 전남 남해안권 접근성을 높였다.

윤 대통령은 "산업 인프라 혁신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항만 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한 광양항 자동화와 핵심 장비의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전남을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고흥에는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을 구축하고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건립할 것을 약속했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해 관련 기업들이 고흥에서 편리하게 사업화, 시험평가, 인증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또한 이차전지와 콘텐츠 분야 등 전남의 발전 가능성이 큰 지역에 대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지원한다.

무안·함평 일원에 AI 기반의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축산업 모델을 만들어 청년들이 농업 분야로 들어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한다.

목포에는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및 수산물 가공·유통 센터 확대를 통해 전남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인 김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감척 어선을 활용해 상시적으로 중국의 불법 어구(漁具)를 철거함으로써 전남 어민들의 수산자원 회복을 지원한다.

윤 대통령은 "전남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인재들을 머물게 하고 유치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교육 인프라를 새롭게 향상해야 한다"며 "정부는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지역에 1조 3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순천시 및 진도군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 도시이자 지방시대의 대표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관련 공공기관들의 콘텐츠 제작·투자 유치·유통·홍보 지원을 통해 'K-디즈니'의 핵심 인프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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