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오진실 기자] 분자진단 기업 씨젠과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가 진단시약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최종 선정자 명단을 15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pen Innovation Program)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씨젠)
(사진=씨젠)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가 공동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전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 개발을 위한 15개 지정과제 참가자를 모집했다.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서 총 281건의 지원이 몰려 11: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약 5개월간 서류 및 국가별 현장 평가 등 두 차례의 심사가 진행됐다. 최종 심사 결과 총 26건이 선정됐으며 선정자 수는 17명(복수선정자 포함)이다.

프로젝트 수행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벨기에(3) 네덜란드(1) 독일(2) 이탈리아(3) 포르투갈(1) 캐나다(3) 미국(3) 멕시코(2) 아르헨티나(1) UAE(3) 한국(3) 케냐(1) 등 총 12개국(괄호 안은 선정 건수)이며 대륙별로는 유럽이 5개국으로 가장 많고 미주 4개국, 아시아 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이 뒤를 이었다.

프로젝트 수행자들에게는 과제당 미화 최대 60만 달러(한화 약 8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아울러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시약, 추출시약, 개발 및 검사 장비, 관련 소프트웨어가 연구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된다.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인 ‘질병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응집된 제품개발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진행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1단계로 볼 수 있다.

이번 공모 심사에 참여한 박직영 씨젠 개발자동화연구소장은 “전세계 47개국에서 280개가 넘는 과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공모는 다양한 국가로부터 우수한 지원자들이 많아 전세계 임상시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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