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홍여정 기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컴투스가 ‘재무통’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

(왼쪽)남재관 신임 대표 내정자, 이주환 현 대표(사진=컴투스 제공)
(왼쪽)남재관 신임 대표 내정자, 이주환 현 대표(사진=컴투스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전날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컴투스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남재관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한 경영 전문가로, 지난 지난해 컴투스에 합류했다.

현재 경영 기획, 인사, 재무 등 경영 전략 부문과 게임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으며, 여러 계열사와 해외 법인의 관리 및 신규 투자 부문까지 경영 전반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향후 남 신임 대표는 사업과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이주환 현 대표는 제작총괄 대표를 맡는다.

지난해 컴투스는 연결 기준 연간 매출 7722억원, 영업손실 393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최대 매출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사업 영업비용 증가와 미디어사업 부진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남 신임 대표 내정자가 컴투스의 재무 상태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메타버스 계열사 컴투버스의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사업 재편에 나선 컴투스는 올해 다수의 신작 퍼블리싱도 앞두고 있어 마케팅 등 비용 효율화도 중요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만큼 개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

올해 컴투스는 상반기에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를 하빈기에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신작 3종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역할 분담과 협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르게 대처하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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