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정기주주총회...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 모두 통과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지난해 기말 배당금을 주당 1530원으로 확정했다. 분기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8.6%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B금융지주는 2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와 이익배당 승인 건을 포함해, 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주총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023년 11월 취임 후 갖는 첫 정기주주총회로 특별한 상황 없이 무난히 종료됐다.
KB금융은 지난해 전년보다 11.5% 증가한 4조 631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에 기말 주당 배당금을 1530원으로 결정, 총 연간 주당 배당금은 3060원으로 전년보다 110원 올랐다. 연간 주주환원율은 27.9%에서 37.5%로 9.6%포인트(p) 높아졌다. 3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포함하면 주주환원율은 38.6%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그룹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 성향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새 사외이사로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선임했다. 기존 권선주, 오규택, 최재홍 사외이사와 이재근 기타비상무이사(국민은행장)도 재선임했다. 또한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도 모두 원안으로 통과됐다.
양종희 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강자로 진화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넘버 원(No.1) 디지털 금융'이라는 중장기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선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배상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