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제23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내부통제·리스크 관리, 고객, 주주가치 등 강조

[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26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을 승인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진 회장은 "변화를 가늠할 수 없는 오늘날의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생존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시점이다"며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올해 전략목표는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가지 경영 아젠다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고객 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제시했다.

그는 "잠깐의 실수,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면서 "모든 임직원이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관점에서 업을 바라보고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보다 새로운 금융,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면서 "회사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편안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면서 "주주에게 보람과 자부심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기말 주당배당금 525원(연간 210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현금배당성향 24.9%, 자기주식 소각 11.1%로 총주주환원율 36%를 시현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는 2010년 신한지주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진 회장은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 안주하거나 단순한 개선 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며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야만 지속 가능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일류 신한을 향해 힘차게 걸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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