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별님 기자] 정부가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의과대학 정원 증대 규모를 공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2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앙재난안전대책본부 2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집단행동 중앙앙재난안전대책본부 22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고령화 추세에 따라 세계 각국은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꾸준히 늘려왔다"며 "미국은 지난 20여년간 입학 정원을 7천 명을 늘렸다. 프랑스는 6150명, 일본은 1759명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도 27년 만에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늦게라도 확충하려는 것"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의사 수와 비교해 우리나라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인구 1천 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은 3.7명인데, 우리나라 17개 시도 중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인구 1천 명 당 의사 수는 1.93명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의료를 살리는 것은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해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확대하는 의대 정원 2천 명의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지역 의대에 집중 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