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해리 기자] NH투자증권이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 영등포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다.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후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IB사업부 대표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경력을 쌓아왔다.

윤 대표는 취임사에서 "창립 55주년, NH금융지주 편입 10년 차가 되는 뜻깊은 해에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해야 할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도약을 위해 ▲내부 역량 결집 ▲밸류업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윤 대표는 "현재 각자 영역, 각 사업부·부문 안에서 작동 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관료·관행적으로 자리 잡은 불필요한 절차들은 개선해 나가고, 영업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실효성 있게 지원조직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강조하며 성과를 낼 경우 합당한 보상을 약속했다. 그는 "화합과 협력은 회사의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성과가 있는 조직에는 합당한 보상과 대우가 있을 것이다"며 "내부 역량 결집을 위한 협업과 시스템 효율화 과정에서의 기여 및 결과에도 투명하고 지속적인 보상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맹목적인 수익 추구를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고객의 수익과 우리의 수익이 항상 연결돼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내부통제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히 설계해 안정적인 밸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극대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 강화도 강조했다. 윤 대표는 "HN투자증권은 주식회사이자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며 "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를 충실히 수행해 우리의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해 가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1주당 현금배당금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 총 배당액은 2808억 원을 결의했다. 신임 사외이사에는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으며, 기존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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