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광미명성학으로 풀어본 정치인 운세<2>

음양오행의 질서가 '사천 전투‘ 명운 갈라
이재오 다시 붙으면 문국현에게 이길 운세

‘이름이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주장을 담은 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여 년 간 연구 끝에 정교하게 체계화된 ‘광미명성학’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설명한 이 책은 지난 18대 총선에서 믿기 힘든 선거 결과를 낳은 지역구 몇 곳을 소개하면서 그런 결과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풀이해 눈길을 끈다. 과연 믿기 힘든 선거 결과를 낳은 지역구 정치인들의 이름 속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역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18대 총선은 많은 뒷얘기를 남겼다. 이재오 이방호 등 여당의 핵심 실세들이 예상을 깨고 참패를 당한 사례도 그중의 하나다. 원인을 살펴보면 공천시비에서부터 지역구 관리 소홀 등 다른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광미성명학에 따르면 정치란 일종의 전쟁이고 참전한 장수들의 기운이 가장 잘 나타난다는 것. 그 예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경남 사천은 18대 총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끈 지역이다. 민주노동당의 강기갑 의원이 한나라당의 실세 이방호 전 사무총장을 이겼기 때문이다. 이 전 사무총장이 설마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경남에서 그것도 집권여당의 실세가 떨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광미명성학으로 이름을 풀이해 보면 결과는 달랐다. 이름으로 보면 강 의원은 이 전 사무총장의 천적이다.
강 의원의 음양오행은 목 목 목이다. 이에 반해 이 전 사무총장은 토 수 토이다. 음양오행에서 목은 토를 해친다. 나무가 흙의 양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또한 수는 목의 기운을 도와준다. 흙은 나무에 의해 먹히고 물은 나무를 도와주니 이 전 사무총장의 음양오행 중 강 의원을 이기는 것이 하나도 없다. 두 사람의 음양오행은 우연치고는 참 드문 경우에 해당한다.
이 전 사무총장의 기본 운은 화수미제괘로서 경영주 기운, 즉 큰 조직을 경영할 자질을 지니고 있다.
한문 이름을 풀이해 보면 화수미제 화풍정으로 똑같이 화풍정괘가 전체 운을 주관하고 있다. 이는 제사장의 기운으로 조상을 돌보거나 종교적인 신심을 내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음양오행이 토 수 토로 주변이 모두 막혀 있다. 주변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다툼이 많다. 주변과의 화합을 더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이 기운을 보완하면 말년 운이 좋아 부귀영화를 누릴 것으로 해석된다.
강 의원은 전부 목 목 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운은 서로간에 상극이다. 그러나 드문 형상으로 나무 세 개가 있어 밀림이다. 많은 사람을 모아서 밀어 붙이는 힘을 가지고 있다. 강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세력을 형성하는 일에 종사하면 성공할 수 있다. 또 이름에 산택손괘가 있어 비록 힘든 길이라도 보람이 있는 일에 종사하게 된다. 한문괘로는 뇌지예, 뇌수해괘가 들어있어 어려운 일을 해결하는 해결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음양오행이 목 목 목 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천적을 만날 수 있다. 강 의원의 천적은 이름이 금 금 금으로 된 사람이거나 금 금 이 들어 있는 사람이다.(예를 들어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 김성조 의원 등)

 

친이 좌장 이재오의 낙선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대표와 이재오 전 의원이 맞붙은 은평 을도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지역구다. 대권 후보였지만 정치 신인에 불과한 문 대표가 집권당 최고 실세이자 지역구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잡아온 이 전 의원에게 도전한 것은 무모해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이 전 의원의 패배였다.
광미명성학의 분석으로 보면 이 전 의원의 기운은 문 대표에게 뒤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근본 운을 비교해 보면 한문으로 문 대표는 기본 운이 산에 해당하고 이 전 의원은 바람에 해당한다. 특히 이 전 의원은 풍수환괘가 들어있다. 풍수환괘는 ‘흩어버린다’는 뜻이 있다. 그래서 이 전 의원은 잘 해놓고서 끝에 다 흩어버리는 일이 잦다.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일조했지만 정치적 입장이 어려워진 것이 바로 이 풍수환괘 때문으로 보인다.
이 전 의원은 문 대표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자신의 기운대로 자기 길을 갈 수 있었을 정도로 기운이 좋다. 그런데 문 대표가 이 전 의원의 길을 막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 대표의 기운은 앞으로 기울어지고 이 전 의원의 기운은 상승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다시 싸우면 이 전 의원이 이길 것이다.
이 전 의원의 한글 이름은 아주 좋고 한문은 나쁜 편이다. 토 금 토 형태로 배열이 윗사람 아랫사람 다 연결되어 있어 아주 좋다.
한글 운으로 보면 영웅의 운이 있어 대통령을 만들어서 대통령의 운을 자기가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하지만 한문에서 풍뢰익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에 풍수환괘가 들어 있어 다된 밥에 코 빠뜨리는 형상이다. 한문 이름만 바꾸면 대권 도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운이다.
문 대표는 수 목 토이니 아랫사람을 힘들게 하는 측면이 많다. 택수곤괘가 두 개나 들어 있어서 아주 어려운 인생의 시기를 만나게 된다. 문 대표는 이 전 의원과 달리 한자 이름으로는 대권까지 바라본다는 운이 나온다. 그러나 한글이름에 택수곤괘가 두 개나 들어 한글이름이 한자이름의 운을 가로막고 있다.

 

뉴라이트 vs 민주화 운동


신지호 의원과 김근태 전 의원이 맞붙은 도봉 갑도 전국적인 관심지역이었다. 신 의원은 뉴라이트의 대표적 인물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김 전 의원에게 도전, 양 진영의 자존심이 걸려 있었다. 결과는 정치 거물을 누르고 신인인 신 의원이 승리했다.
신 의원의 음양오행인 금 금 토 는 윗사람을 치고 올라가는 형상이다. 토의 힘을 받은 금이 위의 금을 치고 올라가는 형상이다. 이에 반해 김 전 의원은 금 목 화로 금이 목을 공격하고 목은 화를 도와주는 운으로 정치권에 가면 야당으로 연결되는 운이다. 윗사람이 나를 치는 운이다. 따라서 윗사람을 치고 올라가는 신 의원보다는 이름의 기운이 약하다. 김 전 의원은 주역 괘로 지화명이 지택림괘가 들어 있어 높은 자리에 올라 군림하는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 의원은 지택림이 세 개나 들어 있다. 여간해서 지지 않을 기운을 가진 김 전 의원이 위를 치고 올라가는 기운을 가진 신 의원을 만나서 진 셈이다. 여기에 신 의원이 신인이었기 때문에 기운의 효과를 더 보았다.
김 전 의원은 말년에 산천대축이 있어 크게 될 인물이다. 비록 험난한 길을 걸어도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운이다. 말년이 산천대축과 산택손괘이고 한글로는 지화명이 지택림괘이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크게 축적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언제든지 재기해서 성공의 길을 밟을 수 있다.
신 의원은 뇌수해괘가 있지만 승패의 기복이 심한 운이 연결되어 있다. 항상 자기의 기운을 잘 보존해야 나쁜운을 이길 수 있다. 한글에 비해 한문 이름이 많이 부족하다. 이는 내면의 근기가 약함을 의미한다. 내면의 기운을 보충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지금의 출세를 유지할 수 있다.

 

참여정부 vs 이명박 정부


김진표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낸 거물이다. 이와 맞붙은 박찬숙 전 의원도 화려한 아나운서 출신으로 한나라당 비례대표의원을 지낸 전국적인 인물이다. 이들이 맞붙아 김진표 의원이 이긴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둘은 호적수다. 김 의원은 금 금 수, 박 전 의원은 수 금 금으로 쌍벽이지만 김 의원이 더 큰 인물이 될 수 있다. 한문은 김 의원이 불로 이루어져 있고 박 전 의원은 쇠로 이우어져 있어 불이 쇠를 녹여 이기게 된 것이다.
김 의원의 이름에는 택풍대과 즉 신자군왕지격이 있으니 큰 일을 맡아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다. 때를 못 만난 영웅의 풍모를 지녀 내면에 언젠가는 대권에 도전할 기운을 지니고 있다. 한문에 화택규괘가 들어 있는데 이는 ‘천추원한 백골혼’이라는 뜻이 있다. 이는 사고를 조심해야 하는 운이다. 한문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호를 가지거나 해서 보완하면 좋겠다.
박 전 의원의 이름은 수뢰둔으로 크게 떨치려 했으나 우레가 물속에 잠겨 있는 운이다. 뜻을 펼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하고 침울하게 지내는 수가 많다. 그 운을 두 개나 지니고 있어 떨어지는 일을 겪어야 하니 김 의원이 아니라도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수천수괘가 들어 있어 오히려 떨어진 게 약이 돼서 나중에는 더 크게 될 수 있는 운이다. 

 

대통령의 책사 vs 지역인물


부산에서 맞붙은 류재중 의원과 박형준 전 의원간의 싸움도 치열했다. 박 전 의원은 이 대통령 탄생의 일등 공신으로서 책사로 통할 만큼 실세였다. 여기에 국민적인 이미지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총선에서는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류 의원의 이름은 뇌풍항에 뇌천대장괘가 들어있어 이런 사람은 적으로 삼지 않는 것이 좋다. 스케일이 크고 싸우면서 크게 성장하게 되어 있어 적으로 삼으면 피곤하다.
박 전 의원은 지산겸에다가 지뢰복괘가 들어 있어 뇌천대장처럼 크게 울리는 사람하고 싸워서는 무조건 실패를 보게 되어 있다. 그리고 박 전 의원은 한글 수리에 22가 들어 있다. 22는 중도좌절운인데 이것이 다 큰 작용을 한 것 같다.
박 전 의원은 이름 자체로는 운이 좋다. 그러나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말년에 22수가 들어 있는 것이 흠이다. 이를 풀이해 보면 외모가 준수하고 재주와 슬기, 지력도 있으나 재능과 노력에 비해 결과가 허무하다. 좋은 일이 있어도 반드시 중도에 좌절하여 비운을 한탄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한문은 부족함이 없이 참으로 훌륭하게 잘 지은 이름이다. 풍천소축에 손위풍괘가 들어있어 계속 나랏일을 할 수 있는 운이고 이를 크게 번창시킬 수 있는 운도 있다.
류 의원의 이름을 보면 중년의 고생이 심하다. 그러나 말년에 뇌천대장으로 크게 장성할 운이고 한문으로도 산천대축이니 크게 축적할 수 있는 운이다. 수리로는 말년에 19가 한글과 한문에 모두 들어서 고독비참의 운이다. 비록 성공하더라도 외로울 수 있겠다. 주변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하여 화합에 힘쓰는 게 좋을 것이다.

 

자료제공 광미명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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