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백혜진 기자] 강원도 지방에 연일 이어진 폭설에 40대 남성이 눈 속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지난 16일 오전 10시40분께 강원 삼척시 근덕면에 사는 A모(47)씨가 눈 속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근덕면 금계리 앞 마을 진입로에서 B모(52)씨가 중장비로 제설작업을 하던 도중 약 150㎝가량의 눈 속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119구조대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정신지체 3급으로 삼척시 정상동의 동생집에서 이틀을 지내고 지난 13일 오전 8시께 자신의 집으로 가겠다며 동생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평소 A씨는 동생집에서 자신의 집까지 약 10㎞ 거리를 걸어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숨진채 발견된 현장 주변에서 불을 피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으며 당시 150㎝가량 쌓인 눈길을 걸어오다 탈진해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 및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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