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백혜진 기자] 자식뻘되는 초등학생을 상대로 수백만원의 '삥' 뜯은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한 초등학생의 집안환경이 부유하다는 점을 파악해 석달동안 상습적으로 돈을 뺏은 혐의(상습공갈)로  하 모(3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하씨는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중 이 모(11)군의 집이 부유하다는 것을 알고, 지난해 9월부터 작년 12월까지 3개월 동안 이군을 협박해 총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지난해 9월26일 오후 10시30분쯤 전주 완산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이군에게 “차를 찾아야 한다”며 “돈을 안 주면 아저씨들 죽어버릴 거야”라고 협박해 현금 65만원을 뺏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아들이 자꾸 불안해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이군의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한편, 경찰은 또 범행에 가담한 공범 안 모(36)씨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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