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서 오파게티를 시식하는 한 소비자

[뉴스포스트=김수정 기자] 지난 8일 MBC ‘무한도전(자메이카 특집편)’에 소개된 신메뉴로, 최근 SNS 상에서 ‘오파구리’가 화제가 되면서 국물없는 라면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심은 “오징어짬뽕과 짜파게티의 조합인 오빠게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대형마트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첫 TOP10 진입에 성공했다. 짜파구리에서 시작된 국물없는 라면 열풍이 올해도 모디슈머들로 하여금 재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농심에 따르면, A 대형마트(전 점포, 3/10~14)에서 오징어짬뽕과 짜파게티의 매출이 일주일 새 42%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 직후 오징어짬뽕의 주간 매출은 약 6,320만원으로 전주대비 157%나 성장했고, 짜파게티도 약 1억5,46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무한도전 오빠게티 방송 이후 짜파게티와 오징어짬뽕을 함께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 두 제품을 나란히 진열해 판매하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며, “최근 별에서 온 그대,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 등 방송에 소개된 식품이 입소문을 타고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지난 1월, 출시 10개월 만에 라면시장 9위에 올랐다. 이 밖에 농심은 찰비빔면을 리뉴얼하며 여름철 비빔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고, 팔도와 오뚜기도 불낙볶음면과 콕콕콕 용기면 시리즈로 국물없는 라면시장 쟁탈전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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