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장나래 기자] 서울시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1회 올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심의를 받아 확정·고시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에 대중교통 운임조정 시기를 조례상에 명문화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시내버스 재정지원 기준금액을 산정해 기준금액 대비 총 운영적자 비율이 적정 수준보다 높아지면 요금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3∼4년에 한 번씩 요금 인상이 이뤄져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요금 인상 조짐이 보일 때마다 시민의 반발도 큰 상황"이라며 "2년에 한 번씩 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환승 허용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이고, 출퇴근 시간대 요금 추가 부과, 붐비지 않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라도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승객에는 요금을 적게 받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또 장거리를 단일요금으로 다니는 기본요금제가 아닌 이동거리에 비례한 요금을 내는 완전거리비례요금제를 도입한다. 일반이나 환승 구분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하면 동일 요금을 부과해 형평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우선 1단계로 시계외 노선에 완전거리비례요금제를 적용한 다음 2단계로 전체 노선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재무구조나 서비스가 부실한 업체에 대해선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하는 버스 감차 등 정책을 통해 매각을 유도하거나 면허를 취소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