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장나래 기자] 오는 31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송년 문화제 '잊지 않을께' 가 개최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의)는 오는 31일 오후 3시 04분부터 2015년 1월 1일 새벽 1시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의 희망을 나누는 송년문화제 '잊지 않을께'"를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국민대책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단원고등학교 학생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단원고등학교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 그리고 일반인 승객인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님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최되는 문화제에서는 광화문 광장을 3가지 광 장으로 나뉘어 올 한해 뜨거웠던 분노와 아픔을 재현해 세월호 특별법이 발효되는 2015년에도 국민들에게 변하지 않는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20여개의 록밴드가 대거 참여해 세월호 희생자 수인 304인을 의미하는 31일 오후 3시 04분부터 타종 후 1월 1일 1시까지 박진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순신 장군 상이 있는 ‘기억의 광장’에서는 그간 저항예술제, 세월호 연장전등을 비롯 개인적인 예술활동까지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작품으로 표현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을 재구성할 예정입니다.

현재 영석 아빠와 민우 아빠가 지키고 있는 천막, 노란리본공작소, 서명대등 광화문의 모든 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는 ‘노란 리본의 광장’ 에서는 현장의 활동을 보여준다.

국민대책의는 그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활동해온 피켓, 사진, 현수막, 노란리본등 을 통해 전 국민이 지난 2014년 세월호라는 큰 아픔의 어떤 순간을 반추하며 다시 한 번 ‘잊지 않겠다’는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화제 준비로 분주한 광화문에서는 “광화문을 지키는 영석 아빠, 민우 아빠가 몽골텐트 안에 또 텐트를 설치해서 숙식을 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모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모여 풍성한 문화제가 만들어지고 있다” 며 “영석이 친구, 민우 친구들이 와서 봐도 어른들이 잊지 않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그동안 항상 광화문을 지키고 있었구나. 어디에서도 진실을 위해 멈추지 않았구나 하는 믿음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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