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국왕에게 일시 휴전을 요청한 美 국무장관 (사진=AP/뉴시스)

[뉴스포스트=신화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는 7일 예멘 민간인에 대한 원활한 구호품 전달을 위해 반군의 동참을 조건으로 5일 동안 예멘 공습을 일시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우디의 압델 알-주베이르 외무장관은 방문 중인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렇게 공표했다. 반군이 휴전에 동의해야 하고, 구호품 전달이 끝나면 공습이 재개될 수 있다고 외무장관은 강조했다.

사우디는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 점령에 이어 남부의 임시 수도 아덴을 향해 남진하자 3월26일부터 수니파 연합군을 구성해 공습에 나섰다.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사우디로 탈주했다.

후티 반군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 단체들은 수백만 명의 예멘 국민들이 집을 떠나 난민 생활을 하면서 식품, 연료 및 의약품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날 사우디 외무장관은 예멘 난민들에게 2억74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추가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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