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홍세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12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불가 방침을 세운 여당을 향해 "청와대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입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을 대표하는 여야간 합의가 청와대 가이드라인 따라 뒤집히는 일이 되풀이되면 국회는 유명무실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권력분립은 국회가 꼭 염두해둬야 할 헌법 원칙이다. 이런 기본적인 헌법 원칙조차 지키지 못하는 국회가 된다면 여야는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여당과 유승민 원내대표가 헌법 수호 의지를 더 보여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이날 열리는 5월 임시국회 본회의와 관련해 "지난 6월 새누리당의 반의회적인 폭거 행태를 생각하면 본회의 개최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민생을 지키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연말정산 후속대책(소득세법) 등 민생 3법 처리 입장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출석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에 대해 "OECD 최악의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을 반성하고 해결하려는 노력보다 거짓선동으로 연금공포 조장하는 박근혜 정부의 민낯을 봤다"며 "거짓으로 공포마케팅을 하는 데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유일하고 최종적인 사회적 안전망은 연금이다. 이 것으로 노후소득을 보장받는다"며 "돈 문제는 국민의 현실 문제다. 지속가능성이 높고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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