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에 개인적으로 불만 있었다” 진술 번복

▲ (사진=AP/뉴시스)

[뉴스포스트=신화희 기자] 일본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는 전모씨(27)가 일본 재입국 당시 화약으로 보이는 모래 모양의 물질을 반입한 데 이어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고 11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경시청에 의하면 전 씨는 조사에서 “사건 당일 폭발물 같은 것을 설치했다”, “야스쿠니신사에 개인적으로 불만이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일 재입국시 전 씨의 수하물에서 화약으로 추정되는 물질과 타이머 등이 발견된 것에 대해서 “지난 달 실패해서 다시 한 번 폭발물을 설치하려 했다”고 한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씨는 그 후 조사에서 사건 당일 신사에 간 것을 포함해 사건과 관계된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수하물도 자신 것이 아니라고 앞선 진술을 번복했다.

일본 경찰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재입국한 전 씨를 건조물 침입혐의로 체포, 11일에는 일본 검찰에 보냈다.

한편 지난달 23일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의 야스쿠니신사 남문 인근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난 사건과 관련, 일본 경시청은 한국인 전모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전 씨가 지난 9일 재입국하자 일본 경시청은 전 씨가 정당한 이유 없이 신사의 부지 내에 침입했다고 해서 건조물침입혐의로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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