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이진혁 기자] 중국 증시가 또 다시 7% 넘게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연이어 발동돼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32% 하락한 3115.89로 거래중지됐다. 선전종합지수도 8.35% 폭락한 1만745.47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전장 대비 8.66% 하락한 2254.52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상하이 지수는 전장대비 1.55% 하락한 3309로 선전지수는 1.88% 내린 1만1504.77로 출발했다. 9시42분(현지시간)께에는 후선 CSI 300지수가 5%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돼 거래가 15분 동안 중단됐다.

첫 번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한 후 15분 뒤인 9시57분 거래가 재개됐으나 2분 뒤 지수가 7% 이상까지 떨어지면서 거래는 완전히 중단됐다.

이는 지난 4일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된 것이다. 특히 개장한지 30분도 채안돼 하루 거래가 중단되기는 중국 증시에서 초유의 사태로 평가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 폭락세가 지속되는 위안화 평가절하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일부터 주식시장의 과도한 변동성 억제를 위해서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금융선물거래소에서 서킷브레이커 제도를 도입했다. 전 거래일 종가대비 증시가 5%이상 급등락하면 15분간 거래를 중단한다. 장마감 15분 전인 오후 2시 45분 이후 5% 급등락하거나 장중 7% 이상 급변할 경우에는 거래를 완전히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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