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 전문가칼럼=김민경 소장] 색은 인간의 감성과 희망, 꿈, 개성, 욕망, 힘을 상징하며 예로부터 인간들은 이러한 색채의 다양한 힘과 에너지를 질병 치료의 도구로 사용하였다. 인간이 거부 반응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중에 하나가 태양의 빛이며 그 빛을 통해서 우리의 눈으로 보여지는 무지개색은 색채치료 요법의 가장 기본이 된다. 색은 태양광선으로부터 방사의 형식으로 나오며 눈이나 피부를 통해 흡수되며 인간의 신체에서 발생하는 면역체계, 자율신경체계와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감정적인 리듬을 치료 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 김민경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장

색깔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힐링컬러 핑크

올해 역시 트렌드컬러 발표에서 팬톤이 선정한 두 가지 컬러 중 하나가 은은한 핑크빛 (로즈쿼츠)으로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불안한 심리와 시대를 반영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반증하듯 에너지와 행복을 주는 핑크 컬러를 선정하였다.
핑크는 여성스러운 컬러로 부드럽고 온화하면서도 건강한 현기를 연상시키는 컬러로 여유를 주는 컬러를 의미하기도 한다. 핑크는 최근에 유행색 중의 하나로 떠오르면서 패션이나 패션 소품은 물론 홈 인테리어 영역에서도 기존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와 함께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상냥하고 부드러운 컬러 pink

핑크는 레드에서 느껴지는 정열과 섹시함이 한 톤 배제된 부드러운 컬러다. 하지만 여전히 관능미가 남아 있어 여성들에게 대중적으로 사랑받는다. 핑크는 낭만적이고 여성적이며 로맨틱한 이미지를 주는 컬러로 행복감, 충족감, 상냥함, 휴식, 자기긍정을 나타낸다.
핑크는 자신감이 없어 보이고 수줍음, 가냘픔을 느끼게 만들기 때문에 보호본능을 자극한다.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핑크를 좋아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부드러움 속에 로맨틱한 이미지와 절제된 섹시미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다른 컬러와 조화를 이룰 때 핑크의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조용히 드러나는 것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핑크

일반적으로 핑크하면 화이트가 많이 섞인 파스텔 톤 핑크를 연상하지만, 핑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rose pink 또는 hot pink는 차가운 레드에 화이트가 약간 섞인 색으로 레드만큼 화려하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반복적인 일상으로 지루한 현대인들에게 hot pink 색 인테리어 소품은 공간에 포인트가 될 뿐만 아니라 신선함으로 다가오며 감성을 유혹하고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Tickled Pink! 기분이 좋다.

색은 시각적인 요소일 뿐만 아니라, 색채 어휘로서도 감정을 표현한다. 영어 표현에서 "tickled pink"는 기분이 아주 좋을 때 쓰는 표현이다. 외국에서 실행된 임상 실험에서도 입증되었듯이 핑크색으로 표현된 공간에서는 범죄자들의 난폭성이 줄어들었다. 핑크와 화이트를 배색하거나 같은 계열로 부드럽게 배색한 공간은 핑크의 로맨틱한 이미지가 부각되어 이런 공간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 지며 감성이 풍부해 진다.

젊어지는 비결 핑크 안에 있다

핑크는 젊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야기는 몇 해 전 해외에서 화제가 되었던 ‘색채 호흡법’에서 유래 한 것이다. 인간의 몸 안에 있는 무수한 원소들은 각각 고유의 진동수로 진동한다. 한편, 색깔에도 파장이 있고 각각의 색깔에는 고유의 진동이 있다. 인간이 색깔을 보거나 옷을 입음으로써 몸 각 부분의 원소와 색깔이 갖고 있는 진동이 서로 합치한다.
무수히 많은 색깔들 가운데에서도 핑크는 인간의 생체 기능을 높이고, 각 부위를 젊게 유지해주는 색깔로 마음속에 핑크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핑크컬러의 공기를 들어 마신다고 생각한다.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 다음 다시 천천히 내뱉는 이 호흡법을 두세 차례 되풀이 한다면 스트레스 해서 및 긴장감을 풀어주는 동시에 젊음의 에너지가 형성될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호흡할 때마다 ‘나는 젊다!’라는 말을 마음속에서 반복해 외치면 효과가 한층 높아진다.
‘정말 그럴까?’하며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작한지 불과 한 달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젊어진 것을 분명하게 느낀 사람도 실제로 있었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늙는다는 것은 반갑지 않은 일이다. 물론 노화는 자연의 섭리이므로 아무도 피해갈 수 없다. 하지만 노력하기에 따라 조금 더뎌질 수 있고, 색깔을 잘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돈 드는 일도 아니고 간단한 ‘이미지 호흡법’만으로 젊어진다면 속는 셈치고 한번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화장품에서 IT 제품까지 핑크

마케팅에 활용되는 핑크는 매해 여성의 패션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랑받는 컬러다. 가장 흔희 활용되는 분야는 여성용 화장품 산업이다.
핑크에는 순수한 아름다움과 성숙하고 세련된 아름다움, 그리고 과감하고 도전적인 아름다움 등 다양한 모습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또한 핑크는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풍긴다. 일본에서 대표적으로 유명한 캐릭터 ‘헬로키티’에 사용된 핑크 컬러는 초, 중학생의 감성을 자극한 바 있으며 로즈핑크 아이폰, 사넬클래식핸드백, 델보핑크토트백, 핸드메이드 핑크코트, 페레가모 벨트, 입생로랑 핑크립스틱, 베네피트 롤리틴트, 최근 런칭한 두두베베 케어유 회장품 역시 러블리핑크로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것은 컬러 마케팅으로 여심을 공략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잡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김민경 한국케엠케연구소 소장, kmkcolor93@daum.net>

▷김민경 소장은?
-1993년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설립
-1998년 한국인 피부색에 어울리는 퍼스널컬러 유형 분석
-2003년 여성경제인협회 선정 ‘닮고 싶은 인물’ 선정
-2014년 육군사관학교 색채디자인 감사장
-2014년 아시아 미 페스티벌 색채부문 올해의 아티스트상
-2015년 럭셔리 브랜드 모델 어워즈 아트 프로페셔널상
-‘튀는 색깔이 뜨는 인생을 만든다(1999)’, ‘색깔의 수수께끼’(2006) 등 다수 저서
-현) 한국케엠케색채연구소 소장
-현) 한국CPI협회(KSCPI) 회장
-현)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본부장
-현) 프랑스 마르즈 베르레르 퍼스널컬러 한국 대표
-현) 세계한식문화협회 한브랜드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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