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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5사는 꾸준한 내수 시장 선방에도 불구하고 해외 시장 부진을 면치 못하며 소폭 마이너스 성장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은 올 상반기 국내에서 81만2265대, 해외에서 354만5824대 등 총 435만7999대(이하 반조립제품 수출 제외)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1.7% 감소한 것이다.

내수 시장 판매량은 완성차 5곳 모두 성장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늘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르노삼성을 제외한 4곳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상반기 국내 35만1124대, 해외 204만283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상반기보다 0.9% 감소한 239만39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4.5% 증가, 해외판매는 1.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각종 글로벌 경제 이슈와 자동차업체 간 경쟁 심화 등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의 누적판매 실적은 국내 27만 6750대, 해외 118만 1362대 등 총 145만 8112대로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기아차는 누적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4.6% 감소한 145만8112대로 집계됐다. 기아차 역시 국내 판매가 14.1% 늘었지만, 해외 판매가 8.2% 줄었다. 기아차는 글로벌 판매가 올해 1월 전년 대비 15.5% 감소로 시작했지만, 이후 해외 공장 생산이 크게 성장하며 상반기 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본격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21.6% 증가한 8만6779대를 판매하며 회사 출범 이래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이 6.7% 줄면서 총 누적 판매량은 0.1%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와 수출이 모두 성장하며 총 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12만3930대로 나타났다. SM6가 누적 2만7211대 판매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내수는 4만6916대를 기록해 25.9% 늘었고, 수출은 1.7% 상승했다.

쌍용차는 총 판매량은 7% 상승한 7만448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2% 감소했지만 내수가 11.6% 늘었다. 티볼리 브랜드가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내수 시장 월간 판매량은 6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해외에서는 티볼리에어의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해 판매 성장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 완성차업체 5곳은 내수 16만1062대, 해외 64만4546대 등 총 80만551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9.6%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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