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은 후, 혹은 휴일 아침 무엇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까 고민하는 것은 한 세기 전만 하더라도 귀족이 아니면 가질 수 없는 특권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가 누리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인의 공허함, 불안감, 불만은 도대체 무엇에서 기인하는 것인가?’ 토마스 만이 1947년 발표한 소설 ‘파우스트 박사’에 나오는 질문입니다. 가진 자의 행복한 고민만은 아닐 것입니다. 시간에 대해 독일 시인 실러는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의 걸음걸이에는 세 가지가 있다. 미래는 주저하면서 다가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하고 있다” <이동주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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