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존경하는 알브레히트 벵겔도 당시에는 조그마하고 보잘 것 없는 교회에 봉사하고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영원에 대한 봉사에는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다.” 다시 헤르만 헤세의 소설 ‘유리알 유희’에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인용된 알브레히트 벵겔이란 사람은 실존했던 인물도 아니고 소설 속에 그의 생이 자세히 묘사된 인물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 짧은 구절을 통해 벵겔이 하찮은 자리에서 조용히 살지만 그의 삶은 위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위 출세한 사람들이 아니라 이런 사람의 이야기가 우리 주위에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동주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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