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가정에선 살림 10단, 요리 7단, 빨래 5단, 잔소리 3단이지만 막상 사회에서는 무시당하기 십상인 아줌마들, 이제는 ‘알파맘’, ‘베타맘’이라는 잣대까지 들이대니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베타맘이 되자니 불투명한 앞날이 걱정이고, 자녀교육에 올인하자니 가계부가 울상이다. 게다가 남편까지 아이의 교육에 대해 나 몰라라 하는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울고 싶어라’다.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방법은하나 뿐이다. 실력을 갖추는 것. 다른 과목도 많은데 왜 하필 영어냐고 반문하기 전에 우선 가계부를 확인해보라. 학기 중에 영어학원은 그렇다 치고 방학이면 영어캠프, 어학연수까지 영어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양보해야 하는지. 최근 이른 바 ‘아줌마 용 영어회화 전문서’를 출간한 ‘베이직 북스’는 “그러므로 영어 실력을 키워 아이에게는 영어환경을 만들어주고, 아줌마 또한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보자”라고 기운 빠진 아줌마들을 격려한다.

 

 

 

 

 

- 빨래집게 놓고 A도 모른다?
- <무조건 하면된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으로 음메~ 기 살어!!!

 

 

 

 


 대부분 학교 졸업 후 영어에 손을 놓은 지 오래인 대개의 아줌마들이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주눅이 든다. <무조건 하면된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은 학교 졸업 후 영어를 손 놓고 있었던 20, 30대 미시들은 물론, 영어 공부에 대한 생각만 앞설 뿐 제대로 시작 한번 못해 본 이 땅의 아줌마들을 위해서 중학 수준의 영어지식만 갖추어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아줌마 맞춤 영어교재로 제작된 이 책은 ‘상황별 영어회화’, ‘아줌마가 꼭 익혀야 할 일상생활 영어회화’ 그리고 ‘지구촌 여행영어’ 총 3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상황별 영어회화’에서는 기본 인사, 소개부터 관심을 피력할 때, 부끄러워할 때, 부탁?의뢰할 때 등 상황별 활용법이 정리돼 있다. 포인트로 소개된 ‘아줌마가 꼭 익혀야 할 일상생활 영어회화’에서는 “Sleep well? (잘 잤니?)”, “Get dressed! (옷 입어!)”, “Time to go! (학교 갈 시간이야)!”, “Have everything? (다 챙겼니?)”, “For your teacher. (선생님 갖다드려)”, “Any homework? (숙제는 있니)?”, “Who are you playing with? (누구랑 놀거니?)”, “Dry off well (수건으로 잘 말려라)”, “Don't talk back! (말대답하지 마!)” 등과 같은 일상생활 속 표현을 정리해 아이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려 준다. 책을 통해 표현을 익히고, 해설식 강의 mp3파일을 통해 반복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입에서 영어표현이 튀어나올 것이란 편집자의 변에도 신뢰가 간다. 아이와 함께 가정을 ‘English zone’으로 만들어 가족 모두가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는 것도 흥미로운 영어 교육법이 될 것이다.


 코미디언이자 방송인 김미화 씨는 “이제껏 영어회화책 몇 권을 사봤지만 막상 아이들하고 집에 있을 때 써먹을 영어표현을 마땅히 찾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런데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들과 부대끼며 내가 입에 달고 사는 말들을 영어표현으로 고스란히 옮겨 놓아 좋다”고 이 책을 추천하고 있다. “MP3 듣고 난 다음 한 마디씩 외워놨다가 애들한테 몇 번 써먹었더니 애들 반응이 장난 아니다”라며 “요즘은 매일매일 조금씩 영어로 대화시간을 늘려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라고 친절하게 활용법까지 설명해 놓았으니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될 듯.
 바야흐로 지금은 아줌마의 전성시대! 이제는 영어로 승부하자. <무조건 하면된다 아줌마 영어회화 첫걸음>과 함께 잃어버렸던 아줌마의 자존심을 회복해 글로벌 시대, 당당한 아줌마가 되어보자. 

 

 

 

늦가을 작가와 떠나는 풍성한 문학기행


11월8일 시인 정호승과 충남 예산을, 11월말 작가 조정래와 전남 벌교를
11월1일 시인 문태준과 경북 김천을, 11월15일 작가 성석제와 경북 상주를

 

 

 

 


 가을, 작가들과의 만남의 기회로 풍성하다.


 교보문고는 늦은 가을 문화여행을 떠난다고 전했다. 이번에 참여하는 북클럽 회원들은 11월 총 4회에 걸친 국내 문학기행으로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11월1일은 시인 문태준과 경북 김천으로, 11월8일은 시인 정호승과 충남 예산으로, 11월15일은 소설가 성석제와 경북 상주로, 11월말은 소설가 조정래와 전남 벌교로 떠난다.


 먼저 11월8일(토) 시인 정호승과 정호승 시 <수덕사 역>의 배경지인 충남 예산의 수덕사로 떠난다. 당일 일정인 이번 기행은 수덕사 만공탑 추사고택 외암리민속마을 등을 관람하며, 사과따기 떡매치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문학기행은 문학작품에 대해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 듣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현장 체험 학습으로 구성돼, 자녀가 있는 북클럽 회원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북클럽 회원 특별가로 11월5일까지 인터넷교보문고에서 신청 받는다.

 

 

 

 

- 11월, 네 번에 걸쳐 각기 다른 작가를 만나다
- 현장 체험 학습으로 구성돼, 자녀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

 

 

 

 


 한편, 11월말 교보문고는 조정래 작가와 함께 <태백산맥>의 주요 무대인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 소재의 <태백산맥 문학관>을 방문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11월 개관할 <태백산맥 문학관>은 지상 3층으로 지어져 142건, 621점에 이르는 작가의 육필원고와 증여 작품이 전시된다. 1층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탄생 과정과 소설 출간 이후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이, 2층에는 작가의 방, 문학사랑방 등 소설 자체를 조명하는 전시 공간이 마련된다. 행사는 교보문고, 핫트랙스가 외환카드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문화이벤트로서 총 160명의 회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보문고 북클럽/핫트랙스 회원들은 5만 원 이상 구매 시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11월15일(토) 작가 성석제와 떠나는 경북문학투어도 눈여겨볼만 하다. 문학사랑이 주최하고 경북도청, 경북관광협회,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11월15일 작가의 고향으로 가 작품 탄생의 배경에 대한 생생한 얘기를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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