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성장, 수익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 분석

▲ (사진=뉴시스)

[뉴스포스트=김진성 기자]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갤럭시노트 7이 배터리 문제로 인한 폭발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결국 전세계적으로 리콜을 단행한 가운데, 이번 리콜사태가 국내 통신 3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미 갤럭시노트7이 출시됐을 당시부터 통신3사의 번호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고, 삼성전자가 리콜을 단행하기 이전부터 통신3사에 대한 갤럭시노트7의 수급이 중단됐기 때문에, 통신업계에서도 이번 리콜건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이번 리콜건이 통신3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동통신가입률이 낮은 시기라면 단말기의 문제는 통신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지금은 가입률이 100%를 넘은 상황으로 성장과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빠른 대응은 단말기에 대한 신뢰도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통신사가 받을 영향은 호응이 매우 좋았던 단말기에 문제가 생겨 마케팅 일부에 차질이 발생 할 수 있겠으나, 성장과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김장원 연구원은 “제조사는 단말기를 팔아야 하고, 통신사는 네트워크를 많이 활용하도록 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말기가 중요한 매체로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리콜이후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구매력 진작으로 신규 및 교체 수요가 많아져 통신사의 ARPU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안정세가 유지되던 국내 가입자시장이 8월말 갤럭시노트 7출시 이후 번호이동이 늘었으나,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수요층이 넓지 않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갤럭시노트 7의 리콜사태로 인해 신모델 효과가 사라짐으로써 다른 제조사의 신모델이 나올때까지는 급격한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 없이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 7의 리콜과 애플의 신모델도 10월은 되어야 국내에 출시될 예정으로 국내 가입자시장은 하반기에도 안정세가 유지되며 이에 따라 마케팅비용도 부담이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 연구원은 “통신서비스와 휴대폰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삼성 갤럭시노트 7의 문제가 통신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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