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스트=최병춘 기자]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부광약품도 가습기살균제가 포함된 치약 제품에 대해 자진회수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에 대해 환불조치를 받을 수 있다.

부광약품은 29일 문제가 된 미원상사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를 사용한 치약 21종에 대해 자진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 치약 등 12종에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이 포함돼 회수조치된 바 있다. 부광약품은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를 공급했던 미원상사로부터 동일한 원료를 공급 받아 회수조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홈페이지에 개시한 ‘치약 자진회수 안내문’을 통해 “해당업체(미원상사)에 문의한 결과 당사에 공급한 원료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치약과 동일한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며 “원료공급 당시 제공받은 시험성적서에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기재돼 있지 않지만, 해당 성분이 일부 제품의 치약 원료에 함유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치약은 시린메드, 안티프라그, 어린이치약, 부광탁스 계열로 모두 21종이다. 부광탁스의 경우 2015년 11월 이후 생산된 제품은 미원상사가 공급한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회수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당 제품은 ▲시린메드에프 ▲시린메드검케어민트 ▲시린메드지센서티브케어 ▲시린메드에스아쿠아화이트 ▲시린메드아쿠아블루 ▲시린메드티(백화향, 보이차향, 용정차향) ▲시린메드에프(에델바이스향, 재스민향, 유칼립투스향) ▲시민메드에스캐비티클리닉샤인블루 ▲부광안티프라그 ▲부광안티프라그오리지널 ▲부광안티프라그덴탈케어 ▲부광안티프라그프리미엄 ▲안티프라그캐비티클리닉 ▲안티프라그내츄럴그린 ▲부광어린이치약 ▲부광키즈조이치약멜론향 ▲부광탁스치약(제조번호 14001~14024, 15001~15008) 등이다.

부광약품은 구매일자와 사용여부, 본인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제품 튜브만 있으면 환불해 준다는 방침이다.

부광약품은 안내문을 통해 “환불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본사(080-933-2233)으로 연락하거나 부광약품 소비자상담실로 택배에 환불정보를 기입해 제품과 함께 보내주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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