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피해 18명 추가 인정

[뉴스포스트=우승민 기자]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폐질환 피해자 18명을 추가로 인정했다.

환경부는 13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 20차 환경보건위원회를 개최해 18명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이 거의 확실하거나 가능성이 높은 1~2단계로 결정하고 조사·판정 결과를 심의했다고 밝혔다.

환경보건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2015년 2월부터 12월까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접수된 가습기살균제 피해 3차 신청자 752명 중 188명에 대해 현행 폐질환 판정기준에 국한해 심의한 것이다.

이날 조사·판정결과는 지난해 8월 제19차 환경보건위원회에서 심의·통보한 165명에 이어 두 번째 결과다.

188명에 대한 조사·판정 결과,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질환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1단계는 8명(4.3%), 가능성이 높은 2단계는 10명(5.3%), 가능성이 낮은 3단계는 10명(5.3%), 가능성이 거의 없는 4단계는 154명(81.9%), 판정불가는 6명(3.2%)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환경보건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188명 중 18명(9.6%)을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로 새로 인정한 것이다.

또한 환경보건위원회는 피해자 건강모니터링 확대방안을 논의해 기존 1~3단계 외에 4단계 피해자도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는 우선 1~2단계 피해자를 가족으로 둔 4단계 피해자가 포함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심의한 353명을 제외한 나머지 3차 피해 접수자에 대한 조사판정을 올해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